“이산가족 북한방문 민간차원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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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정기총회 개최
2020년도 주요사업계획 및 예산안 의결
전임 연합회장·5도위원장에 감사패 증정
北 방문위한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 접수
문재인 정부가 올해 독자적 남북관계 일환으로 북한 개별관광의 실천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산가족들의 북한방문을 민간차원에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 나왔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장만순)는 지난 2월 7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이북5도지사와 각도 도민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이산가족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019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과 202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이날 올해 주요사업 보고를 통해 이산가족 재결합을 위한 대내외 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평화통일의 의지를 내외에 확산하고 이산가족의 전면적인 생사확인 등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위원회는 고령이산가족의 고향방문 등 국민적 관심을 제고시키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 남북 이산가족 문제를 인권적 문제로 부각시켜 해결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정부 승인아래 당국간 이산가족 상봉행사와는 별도로 민간차원의 입장에서 신뢰성 있는 북한의 단체와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대북민간 접촉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 이 같은 사업목적 아래 △이산가족 정책세미나 △이산가족 및 후계세대 통일스피치 대회 △지도자 임원연수회 △이산가족 소식지 발간 △유엔방문 등 국제협력활동 △불우이산가족 지원사업 △제39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등의 주요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올해 이산가족문제 해결책으로 북한 개별관광을 추진 중이며 이산가족상봉 신청자가 방북할 경우에는 정부에서 방문비용을 지원해 줄 계획에 있다”고 밝히고 “개별관광을 원하는 이산가족들이 아직 상봉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신청을 원하면 위원회 사무실에 와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개별관광이 실현되려면 북한이 먼저 우리 국민의 북한 관광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그 다음으로 (이산가족)관광객의 포괄적 신변안전 문제 등 필요 사항에 대해 남북 당국 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장만순 위원장은 김한극 전임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황해도민회장)과 박성재 전임 이북5도위원장(황해도지사)에게 위원회 활동에 대해 깊이 이해하며,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헌신하고 기여한 뜻을 높이 기린다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담긴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2부 행사로 진행된 오찬자리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은 송용순 고문을 위해 꽃다발과 작은 선물을 마련하고 내빈 및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케이크를 절단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