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역사와 문화 세계에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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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위원회 초청으로 해외이산가족 모국방문
천혜의 섬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들이 대한민국 최동단인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고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장만순 수석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과 호주 등 5개 지회 이산가족 50여 명을 초청해 통일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장만순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연수는 통일부 후원 속에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긍정적 통일미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해외 이산가족들은 3박 4일간의 일정동안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화진포, 오죽헌시립박물관, 속초실향민박물관 등 강원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 등을 체험하고 안보전문가로부터 북한의 실상에 대한 안보강연을 들었다.
또한 천혜의 섬 울릉도와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독도를 탐방한 해외이산가족들은 독도경비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영유권 확립에 기여하도록 독도의 역사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고 후계세대에 독도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김지환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이 모든 일정을 함께하며 해외이산가족들의 애환과 아픔을 위로하고 해외이북도민회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해외이산가족 통일체험연수에서 안보강연을 가진 함경북도 청진출신의 정은찬 통일교육원 교수(2004년 입국)는 “북한에서는 만7세 이상이 되면 우수학생들을 정치적 조직에 가입시켜 철저히 세뇌시키는 작업을 가지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집단주의에서는 낙오자가 없어야 한다면 ‘혁명적 동지애’라는 표현으로 상대방을 비판해야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어 “현 김정은 정권에서 제일 잘나가는 대학생은 컴퓨터를 갖고 있는 학생이며 특히 USB에 다른 나라의 정치적 사설들을 많이 저장해 놓고 있는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평양 외의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으며 중국을 통해 들어간 한국제품의 경우 일부지역에서는 모바일 메신저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주민들이 남한드라마에 중독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남한의 아침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륜내용을 보면 남한사회를 퇴폐적사회로 오해도 한다고 덧붙였다.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과 호주 등 5개 지회 이산가족 50여 명을 초청해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는 통일체험 연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