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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러시아 연해주 항일유적지 탐방

본문

“고향을 갈수 없는 이산가족들의 슬픔에

블라디보스토크 하늘도 함께 울었다“

 

한민족 역사의 현장 찾아 통일 역량 결집

북한 근접지역서 망향제 지내며 통일 기원

극동연방대학교 한국학과 학생들과 통일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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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러시아 연해주 항일유적지 탐방’이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원에서 펼쳐졌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주관하고 롯데관광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이산가족 10여명과 함께 이북5도기자단도 참여해 국·내외 우리 영토와 항일 독립운동가의 나라사랑정신을 다시 한 번 고취시키는 계기를 가졌다. 특히 탐방단은 통일운동의 발자취를 확인하고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하루속히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망향제를 갖고 북한에 있는 조상과 혈육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는 한인 강제 이주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자 일제치하 36년간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던 곳으로 독립운동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다. 이번 탐방단은 항일운동 본거지였던 신한촌 기념비 견학을 비롯해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인 고려인 문화센터, 독립운동가 대부인 최재형 선생 생가, 헤이그 밀사 이상설 선생 유허비, 발해성터, 극동연방대 한국학과 등을 방문해 한민족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통일운동을 위한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한편 이번 항일유적지 탐방에는 민주평통 이세웅 서울부의장이 극동연방대학교 방문에 도움을 주었으며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은 탐방단을 위해 저녁식사를 마련하고 이산가족들의 아픔이 통일로 치유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