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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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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장관 등 이산가족 500여 명 참석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로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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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이산가족들이 고령 이산가족 고향성묘 방문과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10월 2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5층 중강당에서 제36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과 추석 망향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김영철 평북도지사, 최종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김한극 황해도민회장, 장원호 평남도민회장, 라기섭 함북도민회장, 김지환 미수복강원도민회장, 박기정 민주평통 이북5도부의장, 차명철 이북5도새마을회장, 홍양호 전 통일부차관 등의 내빈과 이산가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산가족들이 고령화 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상봉이 절실해지고 있지만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발사로 남북관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산가족문제는 우리민족이 해결해야 할 인도적 문제이자 역사적과제로서의 책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관심을 집중시켜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회가 하루속히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남 2세인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지금 남북관계 상황이 엄중하고 어렵지만,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하여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에 이산가족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또 “분단과 전쟁의 최대 희생자인 이산가족들의 고통과 희망을 국가 차원에서 기억하고 국민적으로 기념하는 것 또한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정부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분단과 이산의 역사를 알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산가족들은 결의문을 발표하고 “이산가족 1세들은 이제 80~90대로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8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들의 고향성묘방문을 즉각 허용하라”고 남북당국에 촉구했다. 또한 “국회는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을 조속히 의결하라”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이날 조명균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은 5층 대강당에서 봉행된 망향제에 참석해 헌화를 가졌으며 이산가족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많은 활동을 전개한 유공회원에 대한 통일부장관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수여식을 가졌다.

또한 행사를 마친 뒤에는 내빈들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비빔밥 1000인분 만들기에 나섰으며 2부 행사에서는 인기가수들의 위로공연과 모델들이 한복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이산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