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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양양서 지도자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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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촉구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서 기념식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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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오는 9월 13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제35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산가족위원회는 8월 19일과 20일 강원도 양양군 낙산에어포트콘도텔에서 이상철 위원장과 최은범 박지환 고문 등을 비롯한 수석부위원장, 감사, 지도위원,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지도자 연수를 가졌다.

이상철 위원장은 입소식 인사말에서 “국내외적으로 현재 많은 변화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산가족의 문제만큼은 진전이 없어 이산가족 당사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며 “올해 서른다섯 번째를 맞는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관계자들과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환 고문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주적 방어시스템인 사드는 반드시 설치되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굳건한 안보 속에 이산가족 문제도 하나씩 풀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자들은 3개조로 나눠 분임토의를 갖고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하는 당위성과 지도자들이 구현해 나갈 방향과 목표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제1조 조장을 맡은 이종택 상임부위원장은 “이산가족상봉이 후손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다보니 서로가 생소한 입장에서 문화적 차이로 빚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2조 조장인 한춘석 부위원장은 “이산가족 당사자인 실향민사회가 아이러니 하게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며 이에 대한 대책부터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조를 맡은 현인근 부위원장은 “이산가족의 문제와 실태를 논의하고 해결안을 위한 토론회 등이 정기적으로 개최되어야 하며 도민회 및 유관단체들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상설기구 등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은범 고문은 3팀에 대한 강평을 갖고 “이산가족 지도자들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제는 이산가족 2, 3세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적 의지를 강화해야하며 이를 위해 이번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번 연수를 통해 지도자들은 ‘이산가족의 날’이 반드시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어 이산가족 당사자들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 국민적 행사로 이어져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자들은 또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면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 되고 남북관계가 긴밀해지는 동시에 남북주민의 접촉과 방북으로도 이어 질 수 있고 북한의 체제에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황해도 출신의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7월 1일 ‘이산가족의 날’을 추석 전전일로 정하는 『남북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