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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만이산가족委, 『제35회 이산가족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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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전원 생사확인 시행해야”

오두산통일전망대에 5백여명 참석 통일의지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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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9월 9일 함경북도 풍계리지역에서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이산가족들이 무모한 도전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 당국은 이산가족 상봉에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9월 13일 경기도 파주소재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홍용표 통일부장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배용 통일교육위원중앙협의회 의장, 안철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백남진 평안남도지사, 차명철 이북5도새마을회장, 양복완 경기도행정2부지사 등의 내빈과 이산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산가족문제는 시급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야기된 남북의 관계는 더욱 경색되어 이산가족 문제는 진전이 없다”고 안타까워하며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의 사망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이제는 이벤트성 상봉보다는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생사 소재확인과 80세 이상 고령 실향민의 성묘방북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통일부가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듯이 이산가족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남북교류촉진을 위해서라도 국회에 계류 중인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법률안이 통과되어 이산가족의 날이 국민 모두의 관심 속에 범국민적 평화통일의지를 고취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는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지난 1982년부터 실향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해 오신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와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하고 “저 또한 실향민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이산가족)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도 축사에서 “대한적십자사는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고향을 잃고 가족과 흩어져 소식을 모른 채 살아 온 이산가족들이 가족들과 재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철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이산가족들은 북녘 고향이 아닌 타향에서 70년이란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대규모 이산가족상봉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 전원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산가족 생사소재 확인 즉시 시행 ▲8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 고향 성묘방북 허용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법률안 국회통과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기념식에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대신해 전망대 1층 접견실에서 이산가족과 환담을 나누고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정책적으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이산가족 고령화로 이산가족상봉이 시급한 만큼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기념식에서는 강승규 정책자문위원을 비롯한 10명의 유공회원이 통일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동표 자문위원 등 10명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오두산통일전망대 광장에 마련된 망배단에서는 이북부조에 대한 합동망향제를 거행하고 고향에 가지 못하는 슬픔을 달랬다.